이른 새벽 나는 무척 분노했다..
참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잠이 들 수 없었고.
죄 없는 캔버스에 분노를 담아...가운데 여자를 그려냈다..
그리고 내 주변에 분노표출 재능자를 더 넣었다...
그래서 이 작업의 가제는 [분노 3종] 이였다.
그들의 표현은 대단히 개성적 이였는데..
하나는 얼음 같은 뼈 시린 차가움 이였고..
하나는 송곳처럼 날카로운 공격 이였고..
하나는 화산처럼 폭발하는 분출 이였다...
내 붓은 그들을 사각 안에 담아
적절히 배치하였고...
매만지며..
고통을 풀어냈다...
더 이상 여인들은 분노하지 않을 것 같으며...
아주 여린 미소도 느껴질듯 하다...
분노는 지속력이 짧아 언젠가는 희석되며
삶은...그렇게...결국 온화함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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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 60.5×60.5cm. 캔버스에 아크릴. 2015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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