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일정

2016.10.12 두번째 개인전

황슬 2016. 10. 18. 21:02

두번째 개인전 (경인미술관) 2016.10.12~18

황슬의 감정이야기.

굳게 다문 입술과 퉁명스러운 표정은 그녀의 표상(表象)입니다. 표상이란 말은 외부의 어떤 상태나 감각에 의해 형성되어 마음에 든 모양을 말합니다. 그래서 황슬의 그림을 볼 때면 언제나 모양보다는 왜 이러한 모양이 만들어 졌을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많은 작품에 동물들이 함께합니다. 안고 있거나 기대거나 외면하거나 바라봅니다. 경우에 따라서 그림에 등장하는 여성은 본인이거나 본인을 바라보는 세상입니다. 그림에 등장하는 동물은 세상에서 바라보임을 당하고 있는 본인이거나 본인이 바라보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에는 감정의 교환과 교류와 외연과 외면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황슬의 감정(感情.emotion)은 세상을 바라보는, 세상에 일어나는 여타의 상태에 느끼는 기분들입니다. 마음에서 바라보는 세상과의 소통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