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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앤디 '동주' 윤동주 전시프로젝트 오픈 (enewstoday)

황슬 2016. 3. 6. 23:00

enewstoday,2016,03,06

미코앤디, 부암동 갤러리서 '동주' 윤동주 전시프로젝트 오픈  enewstoday,2016,03,06

 

멀티 아트 전시 프로젝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리고 畵(화)'

미술작가들이 시인을 오마주한 복합문화전시, 3월 27일까지

 

 

 

"윤동주 문학관을 보고 나오는데 여운이 강하게 남았다. 어떻게 이 여운을 이을 수 있을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리고 畵(화)'는 이런 질문에서 기획된 멀티 아트 전시 프로젝트다. 전시 기획자 미코앤디 변지영(37) 대표 말이다.

그는 KBS '열린음악회', '예술극장' 등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약 2년 전부터 미술작품 큐레이터를 병행 중이다.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제비꽃다방은 알만한 사람은 아는 부암동 문화 공간이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종로구

창의문로 146번지 2층이다.

 


  

재즈 팝, 영화 음악 등을 작곡해온 음악가 성운(40) 씨와 영화 '설지' 등을 감독한 박진순 씨가 이곳 공동 운영자다. 미코앤디는 제비꽃다방

한 켠에 마련된 갤러리에서 전시 등 문화콘텐츠를 기획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리고 畵'가 이들이 협업한 첫 전시다. 전시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윤동주에 푹 빠진 변 대표가 작가 10여명에게 윤동주 시를 보내며 시작됐다. 변 대표는 "작가들에게 감흥이 남다른 시를 골라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작가가 갖고 있는 기존 작품과 시를 연결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이렇게 연결된 윤동주 시와 미술작품,

작가의 아트 노트로 이루어졌다.

 

 

 

황슬 '좁은 방' 60.6cmX72.7cm Acrylic on canvas 2016 / 미코앤디 제공

 

전시에 참여한 황슬 작가는 윤동주의 '돌아와 보는 밤'에서 영감을 받아 '좁은 방'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라오미 작가처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 전체를 자신의 그림과 연결한 작가도 있다. 그림과 시를 찬찬히 살피니 이들 대화에 참여하는 기분에 젖어들었다.

오는 19일 토요일에는 윤동주 시를 사랑하는 재한 일본인들이 이곳에 모여 하이쿠 낭송회를 갖는다. 26일 토요일에는 윤동주를 떠올리며 고른

곡들로 클래식·어쿠스틱 공연도 예정돼 있다

 

카페 문을 나서기 전 탁자 위에 놓인 원고지에 시선이 멈췄다. 시 방명록이다. 누군가가 적고 간 두 줄에 시인 윤동주가 내내 물었던 화두 '부끄러움'이 담겼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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